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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영 영화에 나타난 ‘무덤과 제사’ 모티프 = A Study on the Motif of ‘Graves and Ancestral Rites’, Appeared in Kim Gi-yeong’s Mov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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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김기영 감독은 한국영화사에서 매우 독특하고 독자적인 색깔을 지닌 감독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산층 가정 내부에서 일어나는 계급 갈등과 성 본능의 세계를 심리주의적 영상으로 그린 대표작 <하녀>(1960)를 비롯한 일련의 그의 영화들은, 주류 한국영화와는 차별성을 띤 작품들로 한 무리를 이룬다. 본고에서는 영화 전체를 관통해 드러나는 반복되는 여러 모티브 가운데 ‘무덤’과 ‘제사’의 모티프를 분석해 본다.

    우선 김기영의 영화에는 ‘무덤’ 모티프가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트럭이다>(1953), <양산도>(1955), <하녀>(1960),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1), <고려장>(1963년), <렌의 애가>(1969), <파계>(1974), <육체의 약속>(1975) 등을 보면 무덤이 등장한다. 김기영이 무덤의 모티프를 설정한 것은,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의 폐허를 딛고 이제는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권유로 파악된다. 무덤 모티프는 특히 <양산도>에서, 그의 다른 영화들에서 나왔던 무덤 모티프의 총량과 맞먹을 정도의 폭파력을 지니고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 무덤이란 공간은 ‘이승보다 저승이 낫다’라는 가치관을 설파하는 곳이다. 그래서 전쟁에 지친 민족의 심신에 ‘이승은 힘들지만 유토피아적인 저승이 있다’라며 위로한다는 것이다. 현세의 행복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더 무게를 두는 <양산도>의 초현실주의적이며 환상적인 결말은 이 영화를 비극적 판타지로 자리매김 한다. 이와 같은 초현실주의적 판타지는 당대의 영화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것으로, 김기영의 ‘아방가르드적’ 예술 감각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무덤이란 공간을 통해 현세와 죽음이 합일되는 한 세상이라는 것을 유토피아적 관점에서 보려주려 했다는 김기영의 세계관은 바흐친이 주장한 유토피아적 카니발리즘을 연상시킨다. 바흐친의 카니발론은 죽음과 탄생, 위와 아래, 공포(진지성)와 웃음 등처럼 서로 이질적이고 모순적인 것이 동일한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또 <죽엄의 상자>(1955), <고려장>, <육체의 약속>, <이어도>(1977), <육식동물>(1984) 등 김기영 영화에 드러나는 제사 모티프에서, 제사나 제의는 죽음을 기억하는 것 이상으로 삶을 위한 축제이거나 축도(祝禱)의 기능을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김기영 영화에 있어서 죽음은 또 다른 삶을 예견케 하는 부활과 재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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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영 감독은 한국영화사에서 매우 독특하고 독자적인 색깔을 지닌 감독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산층 가정 내부에서 일어나는 계급 갈등과 성 본능의 세계를 심리주의적 영상으로 그린 대...

    김기영 감독은 한국영화사에서 매우 독특하고 독자적인 색깔을 지닌 감독으로 인식되고 있다. 중산층 가정 내부에서 일어나는 계급 갈등과 성 본능의 세계를 심리주의적 영상으로 그린 대표작 <하녀>(1960)를 비롯한 일련의 그의 영화들은, 주류 한국영화와는 차별성을 띤 작품들로 한 무리를 이룬다. 본고에서는 영화 전체를 관통해 드러나는 반복되는 여러 모티브 가운데 ‘무덤’과 ‘제사’의 모티프를 분석해 본다.

    우선 김기영의 영화에는 ‘무덤’ 모티프가 반복되는 것을 알 수 있다. <나는 트럭이다>(1953), <양산도>(1955), <하녀>(1960), <현해탄은 알고 있다>(1961), <고려장>(1963년), <렌의 애가>(1969), <파계>(1974), <육체의 약속>(1975) 등을 보면 무덤이 등장한다. 김기영이 무덤의 모티프를 설정한 것은, 민족상잔의 비극인 6․25의 폐허를 딛고 이제는 새롭게 출발해보자는 권유로 파악된다. 무덤 모티프는 특히 <양산도>에서, 그의 다른 영화들에서 나왔던 무덤 모티프의 총량과 맞먹을 정도의 폭파력을 지니고 등장한다. 이 영화에서 무덤이란 공간은 ‘이승보다 저승이 낫다’라는 가치관을 설파하는 곳이다. 그래서 전쟁에 지친 민족의 심신에 ‘이승은 힘들지만 유토피아적인 저승이 있다’라며 위로한다는 것이다. 현세의 행복보다 죽음 이후의 세계에 더 무게를 두는 <양산도>의 초현실주의적이며 환상적인 결말은 이 영화를 비극적 판타지로 자리매김 한다. 이와 같은 초현실주의적 판타지는 당대의 영화에서는 쉽게 만나볼 수 없었던 것으로, 김기영의 ‘아방가르드적’ 예술 감각을 말하지 않을 수 없게 한다. 무덤이란 공간을 통해 현세와 죽음이 합일되는 한 세상이라는 것을 유토피아적 관점에서 보려주려 했다는 김기영의 세계관은 바흐친이 주장한 유토피아적 카니발리즘을 연상시킨다. 바흐친의 카니발론은 죽음과 탄생, 위와 아래, 공포(진지성)와 웃음 등처럼 서로 이질적이고 모순적인 것이 동일한 시공간에 존재하는 것을 말한다.

    또 <죽엄의 상자>(1955), <고려장>, <육체의 약속>, <이어도>(1977), <육식동물>(1984) 등 김기영 영화에 드러나는 제사 모티프에서, 제사나 제의는 죽음을 기억하는 것 이상으로 삶을 위한 축제이거나 축도(祝禱)의 기능을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김기영 영화에 있어서 죽음은 또 다른 삶을 예견케 하는 부활과 재생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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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전쟁과 사회구조의 변화" 백산서당 1999

    2 김영아, "한국 근대소설의 카니발리즘" 푸른사상 2005

    3 이효인, "하녀들 봉기하다:영화감독 김기영" 하늘 아래 2002

    4 미하일 바흐친,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 아카넷 2001

    5 이연호, "전설의 낙인" 한국영상자료원 2007

    6 김영진, "영화의 작가에 대한 연구" 중앙대학교 1993

    7 김지석, "영화 <화녀'82>, <자유처녀>, <육식동물>의 정신분석학적 연구" 중앙대학교 1990

    8 황종연, "비루한 것의 카니발" 문학동네 2001

    9 차승기, "바흐친의 산문학" 책세상 2006

    10 김욱동, "바흐친과 대화주의" 나남 1990

    1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국전쟁과 사회구조의 변화" 백산서당 1999

    2 김영아, "한국 근대소설의 카니발리즘" 푸른사상 2005

    3 이효인, "하녀들 봉기하다:영화감독 김기영" 하늘 아래 2002

    4 미하일 바흐친, "프랑수아 라블레의 작품과 중세 및 르네상스의 민중문화" 아카넷 2001

    5 이연호, "전설의 낙인" 한국영상자료원 2007

    6 김영진, "영화의 작가에 대한 연구" 중앙대학교 1993

    7 김지석, "영화 <화녀'82>, <자유처녀>, <육식동물>의 정신분석학적 연구" 중앙대학교 1990

    8 황종연, "비루한 것의 카니발" 문학동네 2001

    9 차승기, "바흐친의 산문학" 책세상 2006

    10 김욱동, "바흐친과 대화주의" 나남 1990

    11 이득재, "바흐찐 읽기:바흐찐의 사상․언어․문학" 문화과학사 2003

    12 김욱동,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 현암사 1992

    13 김소연, "매혹과 혼돈의 시대" 도서출판 소도 2002

    14 현철호, "김기영의 <하녀> 연작 연구:영화적 특성과 근대성에 대한 인식을 중심으로" 연세대학교 대학원 2004

    15 김호영, "김기영 영화의 공간구조에 나타나는 근대와 전근대의 갈등양상" 한국학술진흥재단 2002

    16 노지승, "김기영 「하녀」에 나타난 매저키즘적 쾌락의 양상" 한국여성문학학회 (15) : 329-360, 2006

    17 김소영, "근대의 원초경" 현실문화연구 2010

    18 김소영, "근대성의 유령들" 씨앗을 뿌리는 사람 2000

    19 유지형, "24년간의 대화" 선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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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5-05-02 학회명변경 영문명 : Visual Art Society -> Association of Image & Film Studies KCI등재후보
    2005-01-01 등재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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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0.46 0.46 0.39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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