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교육적 변화가 학습자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인식론적 단절을 교육적으로 복원하는 방향을 제안한다. 오늘날 유튜브・알고리즘・생성형 AI는 지식 ...
이 글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교육적 변화가 학습자의 사고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인식론적 단절을 교육적으로 복원하는 방향을 제안한다. 오늘날 유튜브・알고리즘・생성형 AI는 지식 형성의 과정을 극단적으로 단축시키며, 이로 인해 탐색과 숙고의 경험이 구조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기존 교육 담론의 ‘학습의 연속성’만으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이에 본 연구는 바슐라르의 인식론적 단절 개념과 푸코의 지식-권력 이론을 교차 적용하여 현대 디지털 환경을 ‘알고리즘적 에피스테메’로 개념화하고, 이것이 학습자의 인식론적 단절 경험을 어떻게 차단하는지를 분석한다. 나아가 현대시 수업 사례를 중심으로 한 사고 실험을 통해, 단절을 의도적으로 설계하는 교육적 장치의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글은 인식론적 단절이 단순한 실패가 아니라 새로운 인식의 출발점임을 강조하며, AI 시대 교육이 지식의 신속한 전달보다 사유의 불연속을 견디는 환경 설계로 전환되어야 함을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