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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7세기 예천권씨가(醴泉權氏家)의 친족관계와 의례생활 -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를 중심으로 - = Relative Relationships and Ritual life of yechon - Kwon Clan in the l6~17th Centu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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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문 초록 (Abstract) kakao i 다국어 번역

      이 논문은 권문해, 권별 부자의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를 통해 16~17세기 예천권씨가의 의례생활을 살펴보았다. 여전히 양계적 친족관념이 강하게 작동하지만, 부계친의 유대를 중심으로 종법적 의례실천이 강조되는 과도기적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혼례의 경우 권문해는 ‘친영례’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실상은 남귀여가혼에 의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례』에 따르고자 하는 의식이 있었고, 여가에서 행하더라도 세부절차를 친영에 맞추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여가’의 범위가 신부의 부계뿐 아니라 모계까지를 의미한다는 것은 철저한 양계적 관념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남귀여가하여 처가에 머무는 기간이나 혼례 후 거주 방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신행의 시기가 빨라지고 부계거주가 확대되면서, 부계중심의 의례생활이 강화되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일기 속의 상장례는 죽음과 함께하는 삶과 일상을 보여준다. 일기에는 거의 매년 여러 친인척들의 죽음과 상장례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상례는 기본적으로 『가례』의 절차를 따랐고, 장례에서 여묘보다 반혼이 중시되면서 신주를 사당에 모시는 『가례』의 절차가 그대로 시행될 수 있었다. 권문해는 아버지의 상례에 여묘살이를 시행했지만, 『초간일기』는 반혼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이후 예학의 발전에 따른 정교한 예담론의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행례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변수에 따라 부인의 친정에서 상례가 진행되고 입관이나 장례의 시기가 늦어지는 등의 변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례의 공간으로 가묘와 재사가 자리 잡으면서, 가묘를 중심으로 하는 시제와 삭망참, 재사를 중심으로 하는 4명절 제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제사는 상장례나 전염병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서 자제들이 대신 지내거나 약례로 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가묘가 정기적인 제례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재사를 중심으로 문중이 결속하는 것은 부계친 중심의 의례 실천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초간일기』는 17세기의 일기와 비교하면 종법적 의례실천에 덜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대표적으로 3대봉사와 생신제의 시행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가례의 실천이 매우 점진적이고 절충적으로 행해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가례』로 상징되는 의례의 실천은 분명히 낯선 것이었고 실제 행례를 통해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폭넓은 논의가 진행되고 의례가 정교화되면서 또다른 논쟁들이 불거지는 흐름이 17세기 이후로 전개되는 것이다. 『초간일기』의 경우는 그러한 정교화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가례』의 실천을 지향하면서 의례질서를 확립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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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논문은 권문해, 권별 부자의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를 통해 16~17세기 예천권씨가의 의례생활을 살펴보았다. 여전히 양계적 친족관념이 강하게 작동하지만, 부계친의 유대를 ...

      이 논문은 권문해, 권별 부자의 『초간일기』와 『죽소부군일기』를 통해 16~17세기 예천권씨가의 의례생활을 살펴보았다. 여전히 양계적 친족관념이 강하게 작동하지만, 부계친의 유대를 중심으로 종법적 의례실천이 강조되는 과도기적 특징이 나타나고 있다.
      먼저, 혼례의 경우 권문해는 ‘친영례’라는 용어를 사용했지만, 실상은 남귀여가혼에 의한 것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례』에 따르고자 하는 의식이 있었고, 여가에서 행하더라도 세부절차를 친영에 맞추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물론, ‘여가’의 범위가 신부의 부계뿐 아니라 모계까지를 의미한다는 것은 철저한 양계적 관념의 소산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남귀여가하여 처가에 머무는 기간이나 혼례 후 거주 방식은 지속적으로 변화하고 있었다. 신행의 시기가 빨라지고 부계거주가 확대되면서, 부계중심의 의례생활이 강화되는 사회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었다.
      다음으로 일기 속의 상장례는 죽음과 함께하는 삶과 일상을 보여준다. 일기에는 거의 매년 여러 친인척들의 죽음과 상장례에 대한 기록이 나온다. 상례는 기본적으로 『가례』의 절차를 따랐고, 장례에서 여묘보다 반혼이 중시되면서 신주를 사당에 모시는 『가례』의 절차가 그대로 시행될 수 있었다. 권문해는 아버지의 상례에 여묘살이를 시행했지만, 『초간일기』는 반혼을 중심으로 변화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17세기 중반 이후 예학의 발전에 따른 정교한 예담론의 단계까지는 나아가지 못했다. 또한 행례의 과정에서 발생할 수밖에 없는 변수에 따라 부인의 친정에서 상례가 진행되고 입관이나 장례의 시기가 늦어지는 등의 변용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제례의 공간으로 가묘와 재사가 자리 잡으면서, 가묘를 중심으로 하는 시제와 삭망참, 재사를 중심으로 하는 4명절 제사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제사는 상장례나 전염병 등에 크게 영향을 받아서 자제들이 대신 지내거나 약례로 지내기도 하였다. 그러나 가묘가 정기적인 제례의 공간으로 인식되고, 재사를 중심으로 문중이 결속하는 것은 부계친 중심의 의례 실천에 중요한 계기가 되었을 것이다.
      『초간일기』는 17세기의 일기와 비교하면 종법적 의례실천에 덜 철저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대표적으로 3대봉사와 생신제의 시행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가례의 실천이 매우 점진적이고 절충적으로 행해지고 있었음을 의미한다. 『가례』로 상징되는 의례의 실천은 분명히 낯선 것이었고 실제 행례를 통해 새로운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을 통해 폭넓은 논의가 진행되고 의례가 정교화되면서 또다른 논쟁들이 불거지는 흐름이 17세기 이후로 전개되는 것이다. 『초간일기』의 경우는 그러한 정교화의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지만 『가례』의 실천을 지향하면서 의례질서를 확립해나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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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문헌 (Reference)

      1 "醴泉權氏世譜"

      2 권문해, "초간일기" 한국국학진흥원 2012

      3 최재남, "초간 권문해의 삶과 시세계" 한국한시학회 6 : 219-245, 2001

      4 권별, "죽소부군일기" 한국국학진흥원 2012

      5 전경목, "조선의 백과지식" 한국학중앙연구원 55-99, 2009

      6 문숙자, "조선시대 재산상속과 가족" 경인문화사 1-330, 2004

      7 정영선, "조선 왕실 祭祀茶禮의 禮制 성립과 그 배경에 관한 고찰" 한국유교학회 (25) : 55-94, 2006

      8 주승택, "예천 금당실 맛질 마을-정감록이 꼽은 길지" 예문서원 1-278, 2004

      9 정긍식, "묵재일기에 나타난 家祭祀의 실태" 16 : 229-253, 1999

      10 이수건, "경북지방고문서집성" 영남대학교출판부 1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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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송재용, "黙齋日記와 眉巖日記를 통해 본 16세기의 冠·婚·喪·祭禮" 근역한문학회 30 : 303-320,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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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順天金氏世譜"

      14 김해, "鄕兵日記, 梅園日記" 국사편찬위원회 2000

      15 "退溪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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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정긍식, "16세기 재산상속의 한 실례 - 1579년 權祉 妻 鄭氏 許與文記의 분석 -" 법학연구소 47 (47): 268-30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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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평가예정 재인증평가 신청대상 (재인증)
      2019-06-07 학회명변경 영문명 : 미등록 -> National Folk Museum of Korea KCI등재
      201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계속평가) KCI등재
      201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계속평가) KCI등재
      2015-12-01 평가 등재후보로 하락 (기타) KCI등재후보
      2011-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9-01-01 평가 등재학술지 유지 (등재유지) KCI등재
      2006-01-01 평가 등재학술지 선정 (등재후보2차) KCI등재
      2005-05-27 학술지등록 한글명 : 민속학연구
      외국어명 : Korean Journal of Folk Studies
      KCI등재후보
      2005-01-01 평가 등재후보 1차 PASS (등재후보1차) KCI등재후보
      2003-01-01 평가 등재후보학술지 선정 (신규평가) KCI등재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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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술지 인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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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준연도 WOS-KCI 통합IF(2년) KCIF(2년) KCIF(3년)
      2016 0.5 0.5 0.44
      KCIF(4년) KCIF(5년) 중심성지수(3년) 즉시성지수
      0.44 0.39 1.048 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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